2010. 3. 30. 00:11

부끄럽다...

'마태복은 21장'을 보면, 예수께서 성전에 들어가서 '나를 팔아 장사하는 이놈들아'하면서 꾸짖는 대목이 나온다. 힘들고 아파하는 약자를 돕는 것이 청년 예수의 가는 일이었다. 양심에 따라 불의를 비판하고 소외되는 사람들을 위해서 온 몸을 바친 것이 청년 예수의 일생이었다. 그럼 ... 예수님도 좌파인가? 로마의 지배 하에서 신음하던 약소국 이스라엘의 청년 예수는 암울하고 혹독한 제국의 지배와 폭압 속에서도 두려움 없이 강한 자의 불의를 비판하고 꾸짖었다. 그리고 가난하고 힘든 이들에게 자비의 손길을 내밀며 '하나님의 사랑 앞에 인간은 평등하다'고 선언했다.

 

이것이 ... 예수님의 행적이다. 성경에 보면 여호와 하느님은 임하지 않는 곳이 없다고 했다. ... 하나님은 어떤 하나님인가? 성경 말씀대로 하면 ... 처처곳곳에 하나님 아니 있는 곳이 없는데 ... 자신이 믿는 예수님을 모독하지 말아야 하는데…. ... 자기 교회에 예수가 나타나면 불온 세력으로 경찰에 고발할 것인가. 아니면, 좌파 세력이니 깨부술 생각인가. ... 이상 예수님의 이름에 먹칠하지 말기를 바란다.

 


어느 교회 목사님의 주일 예배 설교 말씀 같은가?
위의 말은 봉은사 주지이신 명진 스님이 2010년 3월 28일 일요 법회에서 하신 말씀 중의 일부분이다.
비록 나와 믿는 신앙은 다르지만 평소 그 인품을 존경하는 명진 스님이었는데,
위의 글을 읽는 순간, 가슴이 먹먹해지고 한없이 부끄러움을 느꼈다.

분명 기독교는 유일신이신 하나님을 믿는데
명색이 장로라는 이 나라의 대통령이 믿는다는 하나님과 내가 믿는 하나님이 과연 동일한 하나님일까?
이명박이 믿는 하나님과 맘몬이 무엇이 다른가?

제발... 명진스님의 말처럼,
예수님의 이름에 먹칠하지 말기를 바란다.



아래는 명진 스님의 법문 전문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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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kedIn - Network Statistics

2005년에 한 프랑스인 동료를 통해 알게되어 가입은 했으나 그동안 활용하지 않았던 LinkedIn을 올해는 의욕적으로 활용해보려 하고 있다. 성인이 되고 나서 쌓은 인간관계들을 LinkedIn을 통해 정리해 보려고 한다.
약 1주일 동안 총 77명의 connection이 생겼다.
아직 한국 정서와는 몇가지 점에서 잘 맞지 않아 모든 인맥을 LinkedIn을 통해 정리하는 것은 좀 무리가 있어 보인다. 자신을 드러내기를 잘 원하지 않고, 또 무엇보다 해외사이트이다 보니 영어를 사용해야 하는 부담이 있다. Network 통계를 보면 이러한 사실이 그대로 드러난다.


평생 이바닥을 파서 먹고 살 계획도 아닌데 Network이 너무 한쪽으로 편중된 느낌이다.
아이 둘 키우며 바쁘게 직장생활 하며 다양한 Network을 형성한다는게 그리 만만치 않다. 한 번 연결된다 하더라도 지속적으로 관리하기란 더더욱 어렵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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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블로그가 하고 싶다...

지난주 미국 출장에서 돌아오는 길에 대한항공 기내에서 영화 "Julie & Julia"를 보았다.

잔잔하면서도 재미있었던 이 영화를 보고 나서 두 가지 욕구가 생겼다.

 

먼저... 요리를 정식으로 배우고 싶어졌다.

나중에 언젠가 지금 다니는 회사를 그만 두게 될 때,

고용보험을 받으며 요리학원을 꼭 다녀야 겠다.

 

그리고...

 

블로그가 하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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