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3. 30. 16:35

지금은 우리가 멀리 있을지라도 - 김광민

"지금은 간신히 아무도 그립지 않을 무렵"

장석남 시인의 시집 제목인 이 구절을 무척 좋아했었다.
참 평범한 말인데 "간신히"라는 단어가 참 가슴을 저릿하게 만든다.

김광민의 이 피아노곡은 언제 들어도 참 좋다. 너무 뜨겁거나 열정적이지 않고, 그렇다고 냉랭하고 무덤덤하지도 않고, "간신히" 라는 단어와 참 잘 어울리는 곡이라는 생각이 든다.

내게 이 곡이 담긴 CD를 선물했던 사람은 지금 어떻게 살아가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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